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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는Y] 지하철서 '음란 행위' 신고했지만...늑장 대처에 용의자는 도주 / YTN

2024-01-04 293 Dailymotion

"도망칠 수 없는 상황"…긴급히 문자로 신고 <br />상황설명·신고방법 안내 등 형식적 답변만 받아 <br />경찰에 추가 신고…지하철 경찰대로 사건 이관 <br />코레일 "출동 30분 이상 소요…기동팀 확대 운영"<br /><br /> <br />지난 연말, 서울로 돌아오는 경춘선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다른 여성 건너편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하철 치안을 맡는 철도 경찰대에서 출동이 늦어지는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해당 용의자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 Y, 권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른 승객은 찾아보기 어려운 지하철 안, <br /> <br />검은색 외투와 모자, 그리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남성이 건너편에 앉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만히 앉아있는 것 같지만, 자세히 보니 혼자 음란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본 여성 승객은 충격이 컸지만, 이 남성과 둘만 있다 보니 공포심에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A 씨 : 저를 목표로 삼은 것 같았고 그때부터 좀 무서웠는데. 처음에 진짜 잘못 본 줄 알았고 더 심각한 범죄를 내가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.] <br /> <br />지하철 마지막 칸에 타고 있어, 다른 곳으로 도망갈 수도 없던 상황. <br /> <br />겁에 질린 A 씨는 한국철도공사 측에 긴급히 문자로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돌아온 건 어떤 소란을 피우는 건지, 위해를 가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빨리 와서 도움을 달라고 재촉까지 했지만, 다른 곳에 전화로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식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10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이 남성은 중간에 내렸는데, 막상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무원이나 철도 경찰관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A 씨 : 대기를 하고 있었으면 바로 잡히는 건데. '눈앞에서 놓쳤다.' 이런 생각밖에 안 드는 것 같아요. 경춘선 엄청 자주 타고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타는데 (걱정돼요).] <br /> <br />결국, A 씨는 몇 정거장을 더 지나친 뒤에야 직접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지하철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이유로 사건은 철도 경찰대로 다시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도망간 용의자는 신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회용 승차권을 썼습니다. 그렇다 보니 경찰도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철도 경찰대는 역 주변 CCTV를 분석하며 열차 안에서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수 (kjs81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10411092759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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